인천서도 11명 추가 확진… 집단감염 서울 콜센터 직원들

3일 인천 선학경기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집단 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서울 구로구 한 보험사 콜센터에 근무하는 인천지역 거주자 1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서울 노원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6세 여성 A씨의 직장동료로 인천에 사는 총 19명 중 11명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11명은 서울시 구로구의 한 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으로 A씨와 최근까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의 거주지는 미추홀구 4명, 부평구 3명, 서구 2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이다. 미추홀구 확진자 중 1명은 용현동에 사는 42세 여성으로 A씨와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전날 직장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자가 격리를 했고, 검체 검사 후 이날 오후 6시 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는 이 여성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격리하고 향후 14일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추가 확진자 11명은 모두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과 같은 콜센터에서 근무한 인천 거주자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는 10일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들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추가 확진자 파악과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에선 이날 11명이 추가되면서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