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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②] 노지훈 “나만 할 수 있는 트로트, 다음 목표는 나훈아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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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②] 노지훈 “나만 할 수 있는 트로트, 다음 목표는 나훈아 선배님”

입력
2020.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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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훈이 트로트 가수로서의 목표를 소개했다. 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노지훈이 트로트 가수로서의 목표를 소개했다. 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노지훈이 독보적인 트로트의 탄생을 예고했다.

노지훈은 지난해 5월 '손가락하트'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 TV CHOSU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TOP 20이자 로맨틱 가이로 활약했다. 데뷔 12년차이자 트로트 전향 2년차로서 노지훈의 터닝 포인트를 직접 들어봤다. 노지훈은 트로트 안팎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발라드와 댄스곡을 넘나드는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 노지훈은 '손가락하트'를 기점으로 세미트로트에 정착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노지훈만 할 수 있는 새로운 트로트를 바라고 있다. 노지훈은 "싱크 프로젝트라는 작곡팀으로 트로트는 물론 알앤비, 발라드, 록, 힙합, 댄스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쓰고 있다. 이 모든 걸 접목시켜서 앞으로는 노지훈만 할 수 있는 새로운 트로트를 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며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을 비롯한 콘텐츠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런 독보적인 색깔은 지난 11년의 활동에서 나온다. 노지훈은 "다양한 음악을 해온 덕분에 '미스터트롯'에서 매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어렵지 않았다. 뮤지컬, 영화, 드라마의 가능성을 얘기해주시는 말은 새로운 목표도 갖게 해줬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트로트는 백지로 시작해야 하는줄 알았는데 '미스터트롯'으로 저의 여러 색깔을 입혀볼 수 있었다. 그간 해온 모든 음악으로 또 다른 트로트 장르를 탄생시키는 건 저의 숙제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노지훈의 궁극적인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

노지훈이 트로트 가수로서의 목표를 소개했다. 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노지훈이 트로트 가수로서의 목표를 소개했다. 빅대디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노지훈이 트로트로의 전향을 결심한 직후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에 이어 MBC '놀면 뭐하니?' 속 '뽕포유'까지 트로트가 새로운 붐을 일으키며 가요계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이런 트렌드에 대해서 노지훈은 "즐기고 있다. '미스터트롯' 출신으로 부지런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활동 첫 단추는 팬들과의 소통이다. 노지훈은 "팬 분들의 연령대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채롭게 모든 팬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 팬미팅과 콘서트는 물론, 앨범 작업에 직접 팬 분들이 참여해주셔도 좋지 않을까. 이 모든 바람들을 콘텐츠로 만드는 게 지금 저의 목표"라고 기대했다.

이런 목표를 정하기까지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 그래서 '미스터트롯' 직전이었던 지난해 10월 출연한 MBC '복면가왕'은 노지훈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노지훈은 "계속 노래하고 가수를 꿈꿔도 되는지 100%의 확신이 없을 때가 있었다. '손가락하트' 활동으로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저 스스로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출연한 '복면가왕'에서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고 가왕전까지 가면서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 그 덕분에 '미스터트롯'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겸손이 곧 실력'이라는 SNS 프로필 문구이자 좌우명에 대해 노지훈은 "MBC '위대한 탄생' 직후 어깨가 한창 올라갔을 때 놓친 게 많다. 다시는 그렇게 놓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팬, 가족, 스태프 분들 모두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사랑과 관심과 도움을 얻었으니 이제 보답해야 할 때"란 진심을 전했다. 팬들과 가족은 '복면가왕'과 '미스터트롯'으로 이어진 반년여의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다. 노지훈은 "아내, 아이와 팬 분들을 보면 힘듦도 잊혀진다"고 말했다.

앞으로 바라는 터닝 포인트는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다. 노지훈은 "나훈아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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