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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불’ 서지혜 “행복했던 시간, 가슴에 오래 남는 작품 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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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불’ 서지혜 “행복했던 시간, 가슴에 오래 남는 작품 됐길”

입력
2020.02.17 14:06
수정
2020.02.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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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제공
배우 서지혜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제공

배우 서지혜가 ‘사랑의 불시착’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평양의 ‘맵짠녀(퀸카)’ 서단 역으로 열연한 서지혜는 약혼자와의 결혼을 향해 직진하는 모습부터 새로운 사랑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꾸밈없이 드러내는 순수한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특히 그녀는 ‘걸 크러쉬’를 뿜어내는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오랜 약혼자인 리정혁(현빈)을 향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도, 새로이 다가오는 남자 구승준(김정현)에게 마음을 여는 일 또한 주저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랑불’ 최종회에서는 구승준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확인하자마자 그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서단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총상으로 목숨을 잃은 구승준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 애절한 사랑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내 슬픔의 수렁에서 벗어나 그를 해친 사람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모색, 굳세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서단은 유학파 첼리스트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살리며 성공을 거둬 흥미진진한 결말을 완성했다. 계속해서 자신의 신랑감을 물색하는 엄마 고명은(장혜진)을 향해 “전세계적으로 미혼과 비혼이 트렌드란 말이야”라고 당당하게 쏘아붙이는 서지혜의 모습은,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서단 그 자체를 완성하며 그녀다운 신선하고 독보적인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렇듯 완벽한 열연을 펼치며 한 번 보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서단 캐릭터를 표현해낸 서지혜는 “서단 캐릭터를 만나 재밌고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서단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행복한 마음을 보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동안 함께 울고 웃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 많은 분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는 작품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여운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서지혜는 종영 이후 차기작으로 MBC 새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확정 지으며 쉼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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