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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실수에도… 유영, 4대륙선수권 메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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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셀 실수에도… 유영, 4대륙선수권 메달 보인다

입력
2020.02.06 22:24
수정
2020.02.07 01:4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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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3위… 프리서 3위 유지 땐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메달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한국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한국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으로 떠오른 유영(16ㆍ과천중)이 김연아(은퇴) 이후 11년 만의 메달 전망을 밝혔다.

유영은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81점, 예술점수(PCS) 32.74점을 합쳐 총 73.5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주무기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해 지난해 10월 작성한 개인 최고점(78.22)에 못 미쳤지만 일본 간판 기히라 리카(81.18점), 미국의 브레이디 테넬(75.93점)의 뒤를 이었다. 오는 8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3위권을 지키면 유영은 2009년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한국 피겨의 4대륙 대회 메달을 안긴다.

21명의 출전 선수 중 17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유영은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연기 과제이자,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했다. 회전 축이 흔들려 두 발로 착지하고 수행점수(GOE) 1.60점을 잃었다.

지난달 스위스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 당시 깔끔하게 성공했던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유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스핀으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유영은 가산점 구간에서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또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분하게 연기했다.

유영과 함께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트로이카’를 구축한 임은수(17ㆍ신현고)는 68.40점으로 6위, 김예림(17ㆍ수리고)은 68.10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새 파트너와 함께 빙판으로 돌아온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5)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였던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대니얼 이튼(28ㆍ미국)과 해리 워렌의 ‘42번가’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2018 평창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한 국제대회에 나선 민유라는 기술점수 37.00점, 예술점수 27.38점, 총 64.38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16개 팀 중 8위에 올랐다. 1위는 총 85.95점을 기록한 매디슨 허벨-재커리 도노휴(미국) 조다.

민유라는 평창올림픽 당시 호흡을 맞췄던 알렉산더 겜린(미국)과 훈련 과정 및 후원금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대를 비난하다가 갈라섰다. 진실공방에 지친 민유라는 한동안 빙판을 떠났다. 은퇴까지 생각했지만 코치의 권유로 새 파트너 이튼을 만나면서 마음을 다잡고 복귀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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