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아들이자 배우 한채아의 남편인 차세찌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한채아 측이 “별도의 입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차세찌를 음주교통사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세찌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상대방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운전자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46%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세찌와 경찰서로 동행한 후 기초조사를 마치고 증거를 확보한 뒤 차세찌를 귀가 조치 시킨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차세찌가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담당 조사관이 정해지는 대로 차세찌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세찌의 음주교통사고 불구속 입건 건과 관련해 차세찌의 아내 한채아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이날 본지에 “앞서 경찰 측에서 밝힌 내용 그대로다”라며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따로 밝힐 부분은 없다. 때문에 이후 추가적인 공식 입장이 나갈 계획 역시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차세찌는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셋째 아들이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두리의 동생으로, 지난 2015년 한 기업의 마케팅 팀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직업은 따로 공개된 바 없다. 그는 지난 해 5월 4살 연상의 배우 한채아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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