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가 모자(母子) 호흡을 맞춘 박정민에 대해 칭찬했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시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정열 감독과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가 참석했다.
'시동'은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택일의 엄마 정혜 역을 맡은 염정아는 "아들 택일에게 유일한 가족이다. 방황하는 아이지만 항상 그립고 신경을 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민이 대세인 이유를 알 것 같다. 굉장히 똑똑하고 분석이 정확한 배우다. 여러 가지로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 꼭 다시 호흡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시동' 제작보고회에서 염정아는 "전직 배구선수 출신의 엄마다. 오른손잡이인데 아들은 왼손으로 때린다. 정혜는 굉장히 무뚝뚝하다. 아들도 워낙 말을 안 들으니까 상대하기 쉽지 않지만, 정혜 자체도 속에 사랑은 있지만 표현을 무뚝뚝하게 한다. 이런 역할을 처음 맡아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 '시동'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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