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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김건모 “훅 들어온 ♥장지연, 어디가 제일 좋냐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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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김건모 “훅 들어온 ♥장지연, 어디가 제일 좋냐고? 다”

입력
2019.12.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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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가 아내 장지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BS 화면 캡처
김건모가 아내 장지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BS 화면 캡처

가수 김건모가 아내 장지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김건모의 프러포즈 및 그 준비 현장이 편집 없이 예정대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날 공개된 VCR에서 김건모는 지인들과 함께 장미꽃을 손질하며 "내가 오늘 너희 형수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소주 뚜껑으로 글을 쓰고 나머지 공간에 장미를 놓으려 한다. 글을 뭐라고 쓸까?"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가 뭔데 우리집 비밀번호를 눌러?', '오빠 잘 키워줘' 등 많은 후보가 있었고, 그 중 어머니들의 호응을 얻은 건 김건모의 히트곡 '사랑합니다' 가사 중 "나 태어나 그댈 만나게 한 운명에 감사해요. 그대와 나 영원히"였다. 김건모는 해당 글귀를 적으면서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며 어색해 했다.

지인들은 김건모에게 "형수님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고, 김건모는 "다"라고 답했다. 또한 "너희 형수는 마음이 예쁘다. 참 착하다"고 아내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건모는 "내가 결정하기는 힘들지만, 결정한 이후로는 끝이다. 바로 (결혼 준비를 했다)"는 비화도 밝혔다.

시종일관 높은 텐션으로 김건모는 "너희 형수가 교수다. 선생님과 제자"라며 "앞으로 나는 부부동반이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있을까. 김건모는 "나는 결혼을 포기했던 사람이라 처음에는 장지연을 계속 밀어냈다. 그런데 훅 밀고 딱 들어오더라. 가족들이 모여서 술을 한잔 했는데, 설거지를 하는 어머니가 옆에 장지연과 되게 즐겁게 이야기를 하더라. 이런 게 결혼이구나 싶었다. 다음날 아버지 뵈러 가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건모와 장지연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고, 내년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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