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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자격지심’, 음원 10위권 역주행…‘사재기’ 발언에 지지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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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자격지심’, 음원 10위권 역주행…‘사재기’ 발언에 지지 여론

입력
2019.11.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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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응원으로 박경의 ‘자격지심’이 깜짝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세븐시즌스 제공
네티즌의 응원으로 박경의 ‘자격지심’이 깜짝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세븐시즌스 제공

가수 박경의 '자격지심'이 깜짝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26일 오전 7시 기준, 박경의 '자격지심'은 멜론 14위, 지니 31위, 벅스 7위 등 다수의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격지심'은 전날 오후 10시 멜론 100위로 진입한 이후, 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 오전 1시에 멜론 6위까지 기록하는 등 진정한 '역주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박경의 사재기 의혹 제기에 대한 네티즌의 응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황인욱, 전상근, 장덕철 등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이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황인욱, 전상근, 장덕철은 25일 "사재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박경의 해당 발언에 대한 법적 조치 및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박경의 발언을 '경솔' 아닌 '소신'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는 '자격지심' 역주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박경 소속사는 24일 사재기 의혹 제기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박경은 논란 후 첫 생방송이었던 25일 MBC FM4U '꿈꾸는 라디오'에서 "이 시간은 DJ로서 열심히 하겠다"며 평소처럼 코너들을 진행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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