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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X고원희 ‘오우거’, 오늘(23일) 첫방 ‘드라마 스테이지’ 1번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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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X고원희 ‘오우거’, 오늘(23일) 첫방 ‘드라마 스테이지’ 1번 주자

입력
2019.11.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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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거’가 색다른 스릴러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tvN 제공
‘오우거’가 색다른 스릴러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tvN 제공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이 첫 작품 '오우거'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tvN 신인 작가 데뷔 무대로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첫 작품 '오우거'(극본 채우, 연출 윤종호)는 23일 베일을 벗는다.

‘오우거’는 도박중독자 형이 자신의 마지막 돈줄이었던 동생이 사라지자 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활 스릴러다. 동생의 행방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 속에 하나씩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와 늘어가는 의문의 실타래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앞서 박용우, 고원희, 김원해, 염혜란, 이영석, 최웅 등 실력파 배우들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tvN ‘도깨비’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공동연출한 윤종호 PD가 참여해 명품 스릴러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날 방송에 앞서 선공개된 스틸 사진에서부터 ‘오우거’만의 긴장감이 물씬 풍긴다.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형 한수(박용우 역)가 사라진 동생 한철(최웅 역)을 찾으러 간 아파트에서 어딘지 수상쩍은 이웃들을 연이어 만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생면부지 한수에게 친절을 베푸는 택시기사 석환(김원해 역)은 물론 조용히 아파트 벽 뒤에서 등장해 한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노인 춘배(이영석),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한철을 애타게 찾는 선녀(염혜란 역)와 한철의 옆집에 사는 여인 나연(고원희 역)은 순차적 등장만으로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에 동생의 행방에 대한 한수의 의문은 커져간다.

‘오우거’를 통해 드라마 작가라는 꿈을 펼치게 됐다는 채우 작가는 “극한 상황에 처한 이들의 맹목적인 심리를 담았다”며 “살기 위해서라면 상식 밖의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결핍되고 부족한 인간상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오우거'는 이날 오후 9시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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