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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이시원, 안방극장 사로잡은 명품 ‘신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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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이시원, 안방극장 사로잡은 명품 ‘신스틸러’

입력
2019.11.21 14:22
수정
2019.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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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이시원이 짧은 특별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2 캡처
‘동백꽃 필 무렵’ 이시원이 짧은 특별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2 캡처

배우 이시원이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해 진한 여운을 남기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동백 꽃 필 무렵’ 38화에는 이시원이 깜짝 출연했다. 이시원은 동백(공효진)이 파양된 후 동백의 양부모님께 입양되어 국제변호사로 성장한 ‘미연’으로 등장. 섬세한 표현력과 깊은 내면연기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시원은 동백을 찾지 못하고 돌아서는 정숙(이정은 분)에게 “천운으로 어디 입양 되었다 쳐도, 따님은 매일 시험 보는 기분으로 살았을 것이다. 남들은 복에 겨워 거저 받는 부모의 사랑도 나 같은 애들은 눈치보고 따내야 한다”며 담담하지만 뼈있는 말로 입양아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나는 내 엄마한테도 버려진 애다. 그 팩트 하나가 사람을 평생 허기지고 동동대게 하더라. 매일 아득바득 살아왔다”고 고백하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이시원은, 짧은 등장이었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남다른 임팩트를 선보이며 ‘신스틸러’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의상도 화제가 되었는데, ‘국제변호사’로 성장한 만큼 클래식한 트위드 정장으로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지금까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미생’,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여 팔색조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이시원. 그녀가 보여줄 다음 활약에 세간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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