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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오키나와 슈리성... 국내 SNS서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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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오키나와 슈리성... 국내 SNS서도 “안타깝다”

입력
2019.10.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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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시기이나 안타까워”…일부는 반일 감정 드러내기도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슈리성 터에서 31일 새벽 불이 나 슈리성 중심 건물 정전이 불타고 있다. NHK 캡처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슈리성 터에서 31일 새벽 불이 나 슈리성 중심 건물 정전이 불타고 있다. NHK 캡처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슈리성(首里城)에서 31일 새벽 불이 나 중심 건물이 전소되자 국내에서도 안타깝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본 NHK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오키나와 나하시 슈리성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슈리성 정전(正殿)을 포함, 북전(北殿)ㆍ남전(南殿) 등 주요 목조 건물이 전소됐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슈리성 화재 소식 관련 글이 잇따랐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정책으로 인한 반일 감정이 고조된 시기지만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슈리성 터에 31일 새벽 불이 나 슈리성 중심 건물 정전이 불타고 있다. NHK 캡처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슈리성 터에 31일 새벽 불이 나 슈리성 중심 건물 정전이 불타고 있다. NHK 캡처

누리꾼들은 “재작년에 오키나와에 갔을 때도 슈리성은 한창 복원 중이었다. 그러던 것이 다시 불타버렸으니...안타까울 뿐”(vo******), “첫 방문이 마지막 방문이 되다니. 너무 안타깝다”(cr***********), “슈리성은 오키나와 역사에 있어서 오랫동안 기억돼야 할 공간이 아닐까 싶다. 민감한 때라 언급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남겨본다”(fo***********) 등 역사적인 문화 유산이 불타버린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 화재로 전소된 정전은 과거 오키나와를 지배했던 류큐(琉球) 왕국을 상징하는 슈리성의 대표 건물이다. 1945년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 공격으로 파괴됐다. 이후 1992년부터 정전 등 슈리성 전체 건물이 복원됐다. 건물이 위치한 슈리성 터도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슈리성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축제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이날 새벽까지 축제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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