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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환상의 리그 2호골… ‘손 하트’ 그리며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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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환상의 리그 2호골… ‘손 하트’ 그리며 자축

입력
2019.10.06 08:50
수정
2019.10.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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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이던 후반 8분 쐐기골, 팀은 3-1 대승

6일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정규리그 9라운드 툴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보르도의 황의조가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린 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보르도 인스타그램
6일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정규리그 9라운드 툴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보르도의 황의조가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린 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보르도 인스타그램

황의조(27ㆍ보르도)가 벤투호 합류를 앞두고 골 맛을 봤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는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정규리그 9라운드 툴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8월 25일 디종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린 이후 41일 만의 득점포로 리그 2호 골이다. 팀은 3-1로 승리했다.

황의조는 최전방 원톱이 아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측면 돌파는 물론 중앙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초반부터 보르도의 공격이 매서웠다. 보르도의 니콜라 드 프레빌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후방에서 전진 패스를 받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툴루즈의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선 프레빌의 크로스에 이은 파블로 카스트로의 득점으로 2-0으로 달아났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보르도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황의조는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프레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공을 반대편 골대에 꽂아 넣었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일찌감치 가르는 쐐기 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툴루즈는 후반 16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는 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보르도의 3-1 승리로 끝났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3무 2패(승점 15)를 기록해 4위로 뛰어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다시 승선한 황의조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한국으로 향한다. 황의조는 10일 스리랑카와 홈경기, 15일 북한과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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