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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180명, 유럽 5개국이 수용…자동 분산 합의 첫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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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180명, 유럽 5개국이 수용…자동 분산 합의 첫 이행

입력
2019.09.27 00:56
수정
2019.09.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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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몰타 발레타의 세인트 안젤로 요새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몰타의 외무장관들이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의 분산 수용 원칙에 합의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발레타=AP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몰타 발레타의 세인트 안젤로 요새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몰타의 외무장관들이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의 분산 수용 원칙에 합의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발레타=AP 연합뉴스

이탈리아에 입항한 국제구호단체 구조선의 난민 180여명이 유럽연합(EU) 내 5개 나라에 분산 수용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몰타 4개국 내무장관이 이탈리아와 몰타로 유입되는 난민의 자동 배분 시스템에 합의한 데 따른 첫 이행 사례다.

dp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무부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구호단체 ‘SOS 메디테라네’와 국경없는의사회(MSF)가 공동 운영하는 구조선 ‘오션 바이킹’의 난민 182명을 5개 나라에 분산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난민들은 독일ㆍ프랑스(각 50명), 포르투갈(20명), 아일랜드ㆍ룩셈부르크(각 2명)로 흩어지게 된다. 나머지 58명은 이탈리아에 남아 가톨릭교회가 운영하는 센터에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선적인 오션 바이킹은 이달 17∼19일 사이 리비아 연안에서 총 217명의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지난 20일 지중해 섬나라인 몰타 측에서 수용 의사를 밝힌 36명이 먼저 내렸고, 이어 이탈리아 정부도 지난 23일 시칠리아섬의 항구도시 메시나에 선박 접안을 허가했다.

그사이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몰타 4개국 내무장관은 23일 몰타에서 만나 이탈리아 및 몰타로 유입되는 난민들을 EU 국가에 의무 배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난민들을 태우고 온 선박의 기착지가 어디냐에 관계없이 합의된 할당 비율에 따라 난민을 분산 수용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합의에 따라 오션 바이킹의 난민 182명 전원이 모두 안전하게 육지로 들어오게 됐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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