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주연을 맡은 심리 추적극 '열두 번째 용의자'가 개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는 한 유명 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밝히는 심리 추적극으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대중에게 첫 공개됐다. 흥미로운 장르적, 주제적 반전의 쾌감을 선사하며 열띤 반응을 일으켰다.
24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수사관 김기채(김상경)와 살인사건에 연루된 12인의 인물들을 모두 담아 엇갈리는 진술 속 범인을 색출하는 심리 추적극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응축했다.
1953년, 전운이 가시지 않은 음울한 시대의 공기와 용의자들간의 날선 경계심이 발화 직전의 고요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예술가들의 아지트인 오리엔타르 다방에 모인 화가, 시인, 소설가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저마다의 속내를 감춘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명화 ‘최후의 만찬’ 속 12인의 제자 중 배신자 유다를 역사가 기억하듯이, 최후의 자백의 끝에서 마침내 진범의 충격적 정체를 목도하게 될 것을 예고한다.
'열두 번째 용의자'는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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