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흙ㆍ곰팡이 냄새 나는 수돗물... 인천시 “수온 상승과 마른 장마 때문”

알림

흙ㆍ곰팡이 냄새 나는 수돗물... 인천시 “수온 상승과 마른 장마 때문”

입력
2019.07.07 18:15
0 0
지난 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왕송저수지에서 수온이 오르면서 발생한 녹조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지난 2일 오후 경기 의왕시 왕송저수지에서 수온이 오르면서 발생한 녹조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인천 수돗물에서 흙과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인천시가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비상근무 체제에 나섰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수돗물에서 흙이나 곰팡이 냄새 등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수십 건 접수됐다. 시는 최근 수온 상승과 마른 장마로 상수원인 팔당댐 상류에 조류가 이상 증식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돗물 냄새 유발 물질은 ‘지오스민(Geosmin)’과 ‘2-MIB(2-methyl iso borneol)’다. 이들 물질은 조류가 이상 증식하는 과정에서 분비된다. 정수장에 유입된 이들 물질이 표준 정수처리 공정을 거치고도 완벽히 제기되지 않으면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오스민과 2-MIB는 독성이 없어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사람에 따라 1ng/ℓ(1조분의 10) 정도의 극미량에도 불쾌한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 음용 시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한다. 이들 물질은 먹는 물 수질 감시 항목으로 지정돼(기준 20ng/ℓ)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오스민과 2-MIB와 관련한 수질 분석을 주 1회에서 일 1회로 강화할 것”이라며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저감시키기 위해 분말 활성탄 투입과 고도정수처리 공정 강화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