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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설치 “곧 광장 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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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설치 “곧 광장 진입할 것”

입력
2019.07.06 10:05
수정
2019.07.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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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4동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4동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 5동을 기습 설치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5일 오후 8시쯤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앞에 천막을 설치하기 시작해 약 30여 분 만에 4동 설치를 완료했다. 이들은 6일 새벽 한 개의 천막을 추가로 설치했다.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옮긴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천막을 설치한 장소는 우리공화당 산하 조직인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이달 30일까지 집회 신고를 낸 곳이다. 설치 과정에서 경찰이나 시 소속 공무원들과의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 측은 “천막을 곧 광화문 광장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텐트 설치 직후 취재진을 만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광화문에 텐트를 치는 것은 정상적인 정당 활동”이라며 “30초면 이 텐트를 광화문 광장으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 열사’ 5명을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 남측에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차례 보낸 끝에 천막이 들어선 지 46일 만인 지난달 25일 강제철거에 나섰다. 우리공화당 측은 철거 후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호에 협조한다’며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임시 이동했다. 현재 청계광장에도 천막 6동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천막 농성을 막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 100여 개의 화분을 설치했던 서울시는 “집회 중 천막을 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는 시 공무원과 경찰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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