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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에 가격 폭락한 서산양파, 수출 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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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에 가격 폭락한 서산양파, 수출 길 오른다

입력
2019.07.04 11:01
수정
2019.07.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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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만과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오른 서산양파.서산시 제공
4일 대만과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오른 서산양파.서산시 제공

유례없는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한 충남 서산 양파가 수출로 활로를 열고 있다.

4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초도물량 24톤 선적을 시작으로 양파 1,800톤을 대만 등 동남아에 본격 수출한다.

수출은 ㈜AAC와 ㈜서산아그로 등 서산 관내 2개 농업법인이 맡았다.

농업법인 ㈜AAC는 2014년 양파 504톤을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으로 수출한 경험이 있는 농산물 유통전문 업체다. 이번 수출 물량은 100여 농가와 계약 재배한 양파 800톤을 이달 말까지 매일 24톤씩 선적할 계획이다.

AAC는 올해 계약재배면적 50만㎡에서 3,000톤을 수매했으나 전국적인 과잉생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업회사법인(주)아그로도 농가 수매물량 1,000톤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성공 배경에는 충남도와 서산시가 나서 수출바이어를 연결하고 물류비용 지원 등 수출 활성화 시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수출은 국내수급 조절 등 시장가격 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다른 품목의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마늘, 양파, 감자 등 최근의 풍작과 소비부진으로 농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공직자 지역 농산물 더 팔아주기 운동’과 대형 유통업체 납품, 대도시 판촉행사 등 농산물 판매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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