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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일반 아파트도 29주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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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일반 아파트도 29주만에 올랐다

입력
2019.06.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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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가장 먼저 가격이 움직이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 오른 데 이어, 일반 아파트 가격도 29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아직 이를 집값 반등의 ‘신호탄’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1%를 기록해 지난해 11월2일 조사 이후 30주만에 처음 상승 전환한 데 이은 2주 연속 상승이다.

상승폭 역시 전주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0.12%)와, 일반 아파트(0.02%)가 동반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일반 아파트 값이 오른 것은 작년 11월 이후 29주만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강남권이 견인했다. 송파구가 0.11%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0.08%) 강동(0.08%) 금천(0.07%) 중구(0.05%) 성북(0.04%) 서초구(0.03%) 아파트값도 올랐다.

특히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 5단지뿐 아니라, 고가 일반 아파트인 리센츠와 파크리오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대형면적은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강북(-0.05%) 도봉(-0.05%) 성동구(-0.03%) 아파트값은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일부 고가 대형 아파트에 매수세가 붙고 비강남권 상승 지역도 다소 늘면서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까지 매매값이 상승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바닥론’이 힘을 받는 분위기다. 그러나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여전한 정부의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강남권 재건축 단지 규제 등을 감안할 때 집값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 수석연구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강남 재건축 불가 입장을 밝혔고 정부와 서울시가 재건축조합을 긴급 점검하는 등 선제 대응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격 반등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며 “서울 집값 바닥론에도 추격 매수엔 리스크(위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전주보다 0.01%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29주만에 상승 전환됐다. 성북(0.17%), 송파(0.07%), 관악(0.03%), 용산(0.03%) 등이 올랐고 강동(0.15%), 도봉(0.04%), 서대문(0.30%) 등은 하락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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