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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FOMC위원 절반이 2번 금리인하 주장할 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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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FOMC위원 절반이 2번 금리인하 주장할 지 몰랐다”

입력
2019.06.20 15:50
수정
2019.06.20 19:4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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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FOMC 멤버의 거의 절반(15명 중 7명)이 기준금리 0.5%포인트(통상 두 차례 인하분) 인하 견해를 나타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 변화를 고려해 의사결정을 하게 마련”이라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보다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장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시장이 예측하는 연준의 7월 금리인하 전망과는 거리를 두었다. 그는 “FOMC 의결문이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불확실성이 특히 강조됐다”면서 “연준이 가능한 한 상황을 많이 지켜보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또 “연준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따라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한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예단을 견제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전보다 훨씬 어두워진 경기 진단을 내놓았다. “(향후 통화정책은)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한은이 통화완화 기조로 급선회했다는 관측을 낳았던 지난 12일 발언에 대해 “(발언 전) 2~3주 사이에 대외여건이 급작스럽게 변했다”며 “여건이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그런 상황을 반영하려 했다”며 의도된 발언이었음을 인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한은도 곧 금리를 따라 내릴 거란 예상이 우세하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악화와 7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현실화되면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도 8월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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