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평균자책 1위 LG, “94 LG 생각나네…”

알림

평균자책 1위 LG, “94 LG 생각나네…”

입력
2019.06.14 16:49
0 0
LG선발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선발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올 시즌 LG트윈스가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꾸준히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우승이었던 1994년 당시 무적 마운드를 연상케 할 정도다.

LG는 13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3.0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이 3.31로 2위, SK가 3.53으로 3위다. 평균자책점 1위의 윌슨(6승ㆍ1.70)과 4위 켈리(6승ㆍ2.14)가 팀의 원투 펀치로 든든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고, 차우찬도 6승(3.57)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용빈 스포TV해설위원은 “켈리-윌슨의 팀 내 경쟁 구도에 차우찬까지 선발 역할을 잘해주면서 강력한 선발진이 구성됐고, 이것이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정우영과 고우석도 중간과 마무리에서 고비 때마다 제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94 LG’도 이와 비슷했다. 당시 이상훈이 18승(8패)에 평균자책점 2.47로 리그 최강 선발진을 이끌었고, 김태원이 16승(5패ㆍ2.41)과 정삼흠이 15승(8패ㆍ2.95)으로 뒤를 받쳤다. 뒷문에는 소방수 김용수가 있었다. 김용수는 5승 30세이브(평균자책 2.56)를 올리며 마무리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이밖에 중간에서는 차명석, 김기범, 차동철 등이 활약하면서 팀 평균자책점 1위(3.1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994년 당시 한화 에이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94년 LG는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활약이 대단했다”면서 “요즘 LG 마운드 분위기가 당시와 거의 흡사하다”라고 말했다.

LG 선발 이우찬. 연합뉴스.
LG 선발 이우찬. 연합뉴스.

’94 LG’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발 요원이 바로 4선발 인현배다. 그는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입단 첫해 10승(5패ㆍ4.19)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인현배는 특히 ‘탈삼진 없는 완봉승’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 LG에선 이우찬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이우찬은 최근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뒤 5경기에서 패 없이 3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 중이다.

다만, 올 시즌 타격은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94 LG’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다. 올 시즌 리그 평균 타율은 0.267이지만, LG는 0.258(9위)로 리그 하위권이다. 94년 LG의 타율은 리그 1위(0.282)로 리그 평균 타율(0.257)을 훌쩍 뛰어넘었다. 리그 2위 삼성(0.260)과도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주소현 인턴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