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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선 이강인 “결승전, 역사적인 날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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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선 이강인 “결승전, 역사적인 날 될 것”

입력
2019.06.12 08:17
수정
2019.06.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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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루블린=연합뉴스.
이강인이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루블린=연합뉴스.

한국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 진출에 앞장선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꼭 우승하고 싶다”며 결승전 각오를 전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취재진을 만나 “이번 결승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며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날 전반 39분 프리킥 때 재치 넘치는 패스로 최준(20ㆍ연세대)이 터뜨린 결승 골을 도우면서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이강인은 총 1골 4도움째를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주어지는 골든볼에도 성큼 다가섰다.

결승전 도움에 대해 이강인은 “(최)준이 형이 잘 넣은 것”이라며 최준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정정용 감독에 대해 “못 잊을 감독님, 완벽한 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 대회인 U-20 월드컵에 이강인의 출전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스페인까지 날아가 구단과 논의하는 등 대표팀 합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4강전에 대해 “좋은 경기를 하고 결승으로 가게 돼 기쁘다”며 “형들도 폴란드에 오래 있으면서 많이 뛰어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후반 교체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제가 빠지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신 것”이라며 “팀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감독님 말을 들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회 전 우승을 목표로 한 것에 대해서는 “그간 형들, 좋은 코치진과 함께하면서 잘 준비했다”면서 “하던 대로 집중하면서 간절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내에서 이강인의 장난기는 유명하다. 이강인은 “장난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형들이 귀찮아할 때도 있지만,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추억을 만들며 잘 왔다”면서 “이제 마지막인데, 간절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결승전 앞두고 휴식 시간에 대해서는 “경기가 너무 붙어 있어서 힘들기는 했지만, 경기에선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면서 “빨리 회복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했다. 다가오는 결승전 각오에 대해 “이기면 우승할 수 있다. 저와 형들, 코치진, 국민께 이번 결승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좋은 성적을 내고 이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루블린(폴란드)=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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