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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이정은,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 톰슨에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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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이정은,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준우승… 톰슨에 역전패

입력
2019.06.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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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이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3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갤러웨이=AP 연합뉴스
이정은이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3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갤러웨이=AP 연합뉴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정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ㆍ6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이정은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 선두 렉시 톰슨(24ㆍ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따낸 이정은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1위 등을 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날 샷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은은 “US오픈이라는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했고, 곧바로 이번 대회에 나왔는데 2위까지 차지해 기쁘다"며 "후반 들어 보기가 몇 개 나왔고 경기 흐름도 약간 흔들렸지만 그래도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20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대해 "현재 샷 감각이나 게임이 모두 안정적"이라며 "다음 메이저를 앞두고 컨디션을 잘 유지하며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은은 이날 톰슨과 10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통한의 역전을 당하며 우승을 내줬다. 이정은은 전반에 3타를 줄인 톰프슨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가 11번홀(파3)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지만 13번부터 15번홀 사이에서 3연속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반면 톰슨은 마지막 홀에서 7m 이글 퍼트에 성공, 12언더파 201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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