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억지로 먹이고 철근으로 찌르고”…美 목장 송아지 학대 논란

알림

“억지로 먹이고 철근으로 찌르고”…美 목장 송아지 학대 논란

입력
2019.06.08 15:04
0 0

업체들, 페어옥스 제품 납품 중단

미국 인디애나주 최대 규모의 목장인 페어옥스팜의 송아지 목장 전경. CNN 캡처
미국 인디애나주 최대 규모의 목장인 페어옥스팜의 송아지 목장 전경. CNN 캡처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목장에서 찍힌 송아지 학대 동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목장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목장 체험 견학지이자, 코카콜라가 '셀렉트밀크'사와 함께 만든 페어라이프 제조사에 우유를 공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ARM'(Animal Recovery Mission)은 위장취업을 통해 인디애나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페어옥스 농장'에서 찍은 동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ARM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직원들이 송아지를 붙들고 입을 강제로 벌려 우유를 먹이는가 하면 발로 차고 철근으로 찌르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뉴튼 카운티의 보안관청은 이 농장의 농물 학대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뉴튼 카운티 검찰은 "가해자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모두 기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목장 측은 학대에 가담한 5명 가운데 페어옥스 목장 직원인 4명을 모두 해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페어옥스 목장주인 마이크 맥클로스키는 CNN 인터뷰에서 "해당 영상을 보고 마음이 찢어졌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아라고 했다.

목장 측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카고 지역의 대형 식품 유통 업체인 '주얼 오코스' 등 일부 소매업체들은 매장에서 페어라이프 제품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페어라이프 측은 "페어옥스 목장에 납품 중단 조치를 내렸다"면서 "페어라이프 납품업체는 약 30곳에 달하며 페어옥스의 납품 분량은 페어라이프 전체 우유 공급량의 5%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측도 성명을 내고 "동물 복지 문제를 매우 신중히 여기고 있다"면서 "모든 납품업체가 법을 준수하고, 무결성을 유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