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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살해 전 남편 약물 반응 없어... 범행 수법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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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살해 전 남편 약물 반응 없어... 범행 수법 오리무중

입력
2019.06.07 16:36
수정
2019.06.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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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고유정. 김영헌 기자
얼굴 드러낸 고유정. 김영헌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해자 혈흔에 대한 약독물 검사를 의뢰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아 범행 수법이 오리무중이다. 시신조차 없고 피의자 고유정(36)도 입을 다물고 있어 범행수법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한 고씨의 압수품에서 피해자 혈흔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독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아무런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전달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피해자는 키 180㎝ 몸무게 80㎏의 건장한 체격이었던 반면 고씨는 키 160㎝, 몸무게 50㎏가량으로 체격과 체력의 차이가 커 경찰은 고씨가 범행 전 약독물을 사용해 피해자를 무력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해왔다.

하지만 피해자의 혈흔에서 약독물이 검출되지 않아 고씨의 범행 수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와 경찰 내 혈흔 형태 분석 전문가 6명을 투입해 범행 장소로 이용된 펜션 내에 남아있는 비산 혈흔 형태를 분석, 어떤 범행이 벌어졌는지 추론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고씨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현장검증을 하지 않고 오는 1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압수한 증거물품과 수사내역 만으로도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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