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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재경, 베로니카 박으로 입증한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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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재경, 베로니카 박으로 입증한 ‘폭풍성장’

입력
2019.06.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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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재경이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SBS 제공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재경이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SBS 제공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재경이 성장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재경은 최근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남다른 감각을 지닌 천생 사업가지만, 사랑에는 서투른 베로니카 박으로 변신해 호연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초면에 사랑합니다' 19, 20회에서는 베로니카 박(김재경)의 급진전된 달콤 살벌한 로맨스부터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속마음까지 공개됐다.

장례식장에서도 베로니카는 기대주(구자성)만 바라보는 한 송이의 해바라기 같았다. 서로를 등지고 있길 몇 시간 째, 대주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을 시작으로 브레이크 없는 그의 사랑이 폭발했다. 견고히 쌓아 올린 철옹성 같은 대주에게 "사랑한다"는 말 대신 "같이 놀자"고 마음을 베로니카. 그러나 대주는 야속하게 멀어져 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베로니카는 대주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그동안 켜켜이 쌓아둔 감정을 쏟아냈다. 사랑을 주면 배신으로 돌아와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는 눈물 젖은 고백부터, "노는 것도 아니고 진지한 것도 아닌 중간 어디쯤의 무게로 딱 한 달만 만나보면 안될까요?"라는 돌발 제안을 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베로니카는 대주와 거리를 좁힌 것은 물론, 직진 로맨스를 급진전시켜 이야기에 흥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김재경 주연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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