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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살라, UCL 결승서 세운 3가지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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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살라, UCL 결승서 세운 3가지 진기록

입력
2019.06.0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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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오른쪽)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모하메드 살라(오른쪽)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이집트왕’ 모하메드 살라(27)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에 14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살라는 이번 결승전에서 3가지 진기록을 세우며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리버풀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0으로 토트넘을 물리쳤다. 이날 선발 출장한 살라는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며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의 아픔을 씻었다. 살라는 2017~18 시즌 부상으로 전반 30분 교체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관련 기록을 3개나 세우며 ‘빅 이어ㆍBig ear’의 주인이 됐다.

살라는 토트넘과의 결승전에서 전반 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대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사에서 두 번째로 빠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24초 만에 사디오 마네(27)의 패스가 토트넘 무사 시소코의 팔에 맞자 이를 지켜본 주심이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리버풀이 빠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가장 빠른 득점 부문 1위는 이탈리아 AC밀란의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가 갖고 있다. 말디니는 2004~05 시즌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결승에서 경기 시작 50초 만에 골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팀은 리버풀이었는데, 리버풀은 당시 0-3으로 뒤지다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승부차기 끌고 간 끝에 3-2로 승리하며 ‘이스탄불의 기적’을 썼다.

이 득점과 함께 살라는 아프리카 선수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또 하나 작성했다. 축구전문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살라는 라바 마제르(알제리)와 사무엘 에투(카메룬), 디디에르 드록바(코트디부아르), 사디오 마네(세네갈)에 이어 유럽 대항전 결승(챔피언스리그ㆍ유로파리그)에서 득점을 올린 5번째 아프리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해 직접 팀의 우승을 이끈 최초의 이집트 선수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UEFA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의 살라와 마네, 토트넘의 손흥민(한국)과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가 각 국가에선 최초로 결승 경기에 나서 우승을 이끈 선수에 도전했으나, 살라와 마네만 이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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