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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양현석과 자리 먼저 떠” 성접대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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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양현석과 자리 먼저 떠” 성접대 의혹 부인

입력
2019.05.29 22:21
수정
2019.05.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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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NS에 글 올려… “말레시이사 재력가 조 로우는 친구” 해명

가수 싸이가 성접대 의혹에 대한 입장을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가수 싸이가 성접대 의혹에 대한 입장을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ㆍ42)가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 프로듀서와의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27일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제작진이 방송으로 양 프로듀서가 2014년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재력가 2명을 초대해 성 접대를 했고, 이 자리에 한류 가수 A씨가 동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양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 대상으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재력가는 조 로우다. 그는 2013년 싸이의 말레이시아 공연 기획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가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기도 하다.

가수 싸이.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싸이. 한국일보 자료사진

싸이는 로우와의 관계에 대해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면서 “제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고 세 사람이 한국에서 만난 계기를 덧붙였다.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우는 자신을 둘러싼 YG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성접대는) 모르는 일”이라면서 “싸이와 친분으로 양현석을 만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싸이는 지난해 YG를 떠나, 연예기획사 피네이션을 세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다음은 싸이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습니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습니다.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형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습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습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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