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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예측 NO”...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정말 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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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예측 NO”...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정말 뻔하지 않을까

입력
2019.05.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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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TBC 제공
‘바람이 분다'가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TBC 제공

‘바람이 분다’ 두 멜로 장인이 만났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감은 충분한데, 스토리도 뻔하지 않단다. 과연 어떤 로맨스가 탄생할까.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JTBC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감우성, 김하늘, 김성철, 김가은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첫 방송되는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바람이 분다’의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은 “저희 작품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남자의 이야기는 아니고, ‘단짠단짠’ 요소가 있다”며 “마냥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재미있는 요소도, 슬픈 요소도 있다. 그 속에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작품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감우성은 첫사랑 수진과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까지 성공했으나 어느새 사랑과 가족의 중요함을 까맣게 잊어버린 남자 권도훈 역을 맡는다. 감우성은 벼랑 끝에 서고 나서 인생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모든 것이 사라져 가는 순간에도 놓고 싶지 않은, 지키고 싶은 단 하나를 위해 이별을 결심하는 남자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감우성은 지난 해 4월 종영한 SBS ‘키스 먼저 할까요?’ 이후 약 1년 만에 ‘바람이 분다’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감우성은 복귀작으로 ‘바람이 분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 사는 삶이 쳇바퀴 돌 듯 비슷하지만 들여다보면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살아가지 않나”라며 “전작에서 병은 안고 있는 반복이 아니냐고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권도훈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삶을 들여다보신다는 마음으로 저희 작품을 접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가 새로운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우성은 전작의 느낌,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으시도록 작품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김하늘은 5년차 부부 사이를 찾아온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점 더 차가워지는 남편 도훈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아내 이수진 역을 맡는다.

김하늘은 “시놉시스만 봤을 때 이 드라마의 매력을 느꼈다. 저희 드라마가 멜로 드라마라기 보다는 초반에는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하늘은 “수진이라는 모습이 한 가지 모습이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어려운 모습도 있겠지만 수진이 안에서 굉장히 많은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욕심이 났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전한 뒤 “감우성 선배님이 캐스팅 되셨다는 소식을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상대 배우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든든했다. 배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었다”고 상대역을 맡은 감우성에 대한 믿음을 덧붙였다.

감우성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오늘이 첫 방송인데 지금까지는 신중하고 여유롭게 촬영했다. 지금부터는 전쟁을 치러야하는데 현재 배우들의 팀워크가 매우 좋다“며 ”기존 작품들보다 더 디테일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스스로가 제 연기에 식상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새로운 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자기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늘 역시 “현장에서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감우성) 오빠와도, 감독님과도 매 신마다 감정신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그 안에서 각자의 의견을 많이 이야기하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선배님께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신이 있다 보니까 제가 수진이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더라”고 현장에서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 외에도 김성철은 수진(김하늘)의 ‘이혼 프로젝트’를 돕다가 발목을 잡힌 예림과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되는 영화제작사 안픽스 미디어 대표 브라이언 정 역을 맡는다.

김성철은 “저희는 젊은 에너지, 알콩달콩함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는 것 같다. 극 색깔에서 많이 튀지 않도록 최대한 조화로울 수 있는 색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선배님들께서 현실적인 사랑을 그려내신다면 저희는 조금 더 판타지적인 사랑을 그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김하늘-감우성표 러브라인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김가은은 안픽스 미디어 특수분장팀 사원으로 브라이언 정에게 끈질긴 구애를 해오던 중 뜻밖의 기회로 그와 인연을 맺게 된 손예림 역을 맡는다.

김가은은 “후반에는 어떻게 달라질 진 모르겠지만 초반에는 유쾌한 면을 많이 담고 있다. 보시면 사랑스럽다는 게 저희 커플만의 매력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감우성은 “예측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알츠하이머 드라마라면 이런 전개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실제로 알츠하이머 환우 분들의 90% 이상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하더라. 저희 역시 결과를 이미 예측해놓고 만들어가는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예상과는 다른 매력의 드라마가 탄생할 것을 예고했다.

‘바람이 분다’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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