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나경원 “민주당, 권력 잡되 책임 없는 집권야당으로 착각하나”

알림

나경원 “민주당, 권력 잡되 책임 없는 집권야당으로 착각하나”

입력
2019.05.24 10:58
수정
2019.05.24 14:37
0 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정상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 여당이 아니라 권력은 잡되 책임은 없는 집권 야당으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정상화의 가장 큰 적은 집권당 내부의 이념강화와 선명성 투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은 의원총회에서 민생 회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진지한 자기성찰이나 반성 없이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지적했다. 민주당의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에 대한 사과와 고소고발 취하 등 한국당의 요구조건이 거부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에게 협상의 자율권을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 하명, 여당 내 깊숙이 흐르는 이념투쟁과 선명성 강조, 그리고 야당을 국정 동반자가 아닌 박멸 집단으로 여기는 태도는 결국 여당 원내지도부에게 어떠한 (협상의) 핸들도 가지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새로운 민생 국회를 위해 여당이 총선을 머리 속에서 지우고 맏형과 같은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 파행의 책임이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수석은 “국회 파행의 책임은 선거법을 무리하게 패스트트랙 처리하려 한 여당에 있음에도 야당 공격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여당이 의원총회 이후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청와대 결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 원내대표단의 정치력 부족으로 인한 국회 파행의 장기화를 국민이 다 지켜보고 있다”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는 것 모두 한국당 때문이라고 덧씌우는 일을 그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