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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 아들 ‘침팬지’ 비유한 BBC 방송인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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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 아들 ‘침팬지’ 비유한 BBC 방송인 해고

입력
2019.05.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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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홀에서 해리(34)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37) 왕자비가 이틀 전 태어난 첫 아들을 공개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홀에서 해리(34)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37) 왕자비가 이틀 전 태어난 첫 아들을 공개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의 해리(34)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37) 왕자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침팬지에 비유하는 듯한 트윗을 올린 영국 공영 BBC의 라디오 방송진행자가 해고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BBC는 라디오5의 진행자인 대니 베이커(61)의 트윗과 관련 “매우 심각한 판단 실수이며 BBC가 구현하려는 가치에 반한다”며 “훌륭한 방송인이지만 더 이상 (라디오) 진행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커는 전날 트위터에 해리 왕자 부부가 아들을 대중에 첫 공개했다는 뉴스와 함께 잘 차려 입은 커플이 작은 침팬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의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6일 마클 왕자비가 출산한 '아치 해리슨 마운트배튼-윈저'(Archie Harrison Mountbatten-Windsor)는 최근 영국 왕실에서 태어난 최초의 혼혈아로 주목을 받았다. 마클 왕자비 역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때문에 베이커의 ‘침팬지 트윗’은 아치가 ‘혼혈’이라는 점을 희롱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대니 베이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인종차별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냥 재밌는 이미지였다. 왕실 내 다른 '로열 베이비'가 태어났거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같은 백인 정치인의) 아이, 심지어 내 아이에게도 이 같은 이미지를 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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