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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투신기도 모녀 ‘가정사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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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투신기도 모녀 ‘가정사로 힘들었다’

입력
2019.05.08 08:51
수정
2019.05.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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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사생활 피해 우려 지나친 관심 자제해야” 

7일 울산대교 중간 지점에서 모녀가 난간 밖에 서 있다. 두 사람은 경찰이 다섯 시간에 걸쳐 설득한 끝에 구조됐다. 유튜브 캡처
7일 울산대교 중간 지점에서 모녀가 난간 밖에 서 있다. 두 사람은 경찰이 다섯 시간에 걸쳐 설득한 끝에 구조됐다. 유튜브 캡처

7일 울산대교에서 투신을 기도했다 5시간 만에 구조된 모녀는 가정사로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0대 엄마와 10대 딸인 이 모녀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울산시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 동구 방향 2번 지점에 승용차를 세운 뒤 다리 난간을 넘어 50~60m 높이의 아찔한 벼랑 끝에 서있다 경찰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다섯 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 24분께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구조과정에서 경찰에 “힘들다”는 말을 반복했다.

경찰은 대화과정에서 이 모녀가 힘들다고 한 이유가 경제문제가 아닌 가정사로 힘들어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구조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을 벌인 원인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나, 안전하게 구조된데다 사생활 문제이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달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구조 당시 울산대교 남구에서 동구 방면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잠수복을 착용한 구조대원이 탑승한 고속보트를 비롯해 연안구조정, 50톤급 경비정, 소방정 등을 다리 아래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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