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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나를 잡아줘” 남우현, 반가운 인피니트표 환상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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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나를 잡아줘” 남우현, 반가운 인피니트표 환상 서사

입력
2019.05.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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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현이 ‘홀드 온 미’로 컴백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및 MV 캡처
남우현이 ‘홀드 온 미’로 컴백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및 MV 캡처

가수 남우현이 반가운 환상 서사를 노래했다.

인피니트 남우현은 7일 오후 6시 세 번째 솔로 미니앨범 '어 뉴 저니(A NEW JOURNEY)'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홀드 온 미(Hold On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세컨드 라이트(Second Write..)'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으로 성숙한 감성을 자랑한 남우현이 8개월 만에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아낸 이번 '어 뉴 저니'로 컴백했다.

전작 '끄덕끄덕'과 '너만 괜찮다면'에서 감미로운 호소력을, 인피니트의 활동곡을 통해선 다이내믹한 감정선을 내세웠던 남우현의 보컬이 이번 '어 뉴 저니'와 EDM 요소가 어우러진 신곡 '홀드 온 미'에는 시원하게 표현됐다. 판타지 소설을 연상하게 하는 묘사 속에서도 묘한 몰입감이 느껴지는 건 남우현의 독보적인 음색이 지닌 감수성 덕분이다.

시작부터 강렬하게 "어디든 날 끌어줘. 숨 막히는 악몽에서. 가녀린 손을 뻗어"라는 외침 같은 남우현의 목소리로 '홀드 온 미'는 귓가를 사로잡는다. 주노플로의 "실은 이 느낌. 어디선가 본적"이라는 예고편 같은 래핑에 이어 남우현은 또 다시 "삼켜 버린 미로 속에서 헤매어 너라는 불빛만 찾는 나인걸"이라는 환상 서사를 특별하게 완성해간다.

남우현은 "차가운 시선을 가려줘. 다칠 듯이 난 위태로워. 깨질듯한 이 환상에서 나를 잡아줘"에서 "나에게 모든걸 열어줘.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난. 깨질듯한 이 세상에서 나를 잡아줘"로 달라지는 1, 2절 후렴구를 벅차오르게 가창했다. 창법의 변화도 인상적이다. 남우현은 곡 후반부 "묘하게 나를 이끌잖아. 그대로 거기 있어줘"라고 요청했다.

김성규, 이성열, 장동우의 연이은 입대로 인피니트 완전체는 군(軍)백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우현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홀드 온 미'는 인피니트 완전체의 환상 서사를 그리워한 리스너들에게 특히 더 큰 반가움을 선사한다. 남우현은 대중이 사랑하는 보컬리스트로서 많은 이들의 기대치를 정확하게 파악했고, 이번 신곡으로 또 입증했다.

음악적인 성장 역시 계속됐다. 남우현은 이번 앨범의 총 7트랙 중 4곡의 작사와 2곡의 작곡에 참여하면서 보컬리스트를 넘어 싱어송라이터의 능력치를 뽐냈다. 타이틀곡 '홀드 온 미'를 제외하면 피처링 없이 남우현의 목소리로만 구성된 앨범이라는 점도 뜻 깊다. 특히 남우현은 7트랙에 다 다른 스타일과 메시지를 담아내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뮤지컬 '그날들'과 '메피스토', TV CHOSUN '미스트롯' 마스터, '식목일' 아시아 투어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남우현의 정성이 이번 '어 뉴 저니'의 곳곳에 묻어난다. 다채로운 활동은 오히려 남우현의 감성에 보다 다양한 색깔을 더하는 효과를 줬다. 남우현은 이날 오후 8시 팬들과 함께 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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