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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ㆍ내각 출신의 민주당 총선 구원투수 40명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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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ㆍ내각 출신의 민주당 총선 구원투수 40명 넘을 수도

입력
2019.05.05 17:40
수정
2019.05.05 19: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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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배우한 기자
청와대 전경. 배우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ㆍ경선 방안을 공개하는 등 공천 혁신 구상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공직자 이력을 달고 나올 출마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전ㆍ현직 청와대 출신과 장관 출신 인사가 많게는 40여명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와,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이 내년 총선 분위기를 이끄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넘어서는 5월 중순부터 총선에 출마할 인재 영입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5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달 중순 민주연구원장으로 공식 취임하면 총선 지원 체제가 갖춰질 것”이라며 “총선을 염두에 둔 전ㆍ현직 참모 등 공직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사퇴한 청와대 1기 참모들 가운데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인사는 10여명이 훌쩍 넘는다. 이중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과거 임수경 방북사건 당시 수사검사였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거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동작을에 출마하는 안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또 임 전 실장과 함께 청와대를 나온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성남 중원에 둥지를 틀고 있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 출신 조신 지역위원장과 경합 중이다. 이 밖에 한병도 전 정무수석, 권혁기 전 춘추관장,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박수현 전 대변인, 나소열 전 자치발전비서관 등도 출마가 확실시된다.

여기에 현직에 있는 청와대 인사 상당수도 이르면 이달부터 총선 출마를 이유로 청와대를 줄줄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이 사표를 냈을 당시 교체설이 함께 나왔던 김봉준 인사비서관의 경우도 총선 대비 차원에서 교체가 거론됐다는 게 정설이다. 또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등 10여명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고위 참모에 행정관급까지 더하면 연말까지 사퇴 움직임이 줄을 이을 것”이라며 “이렇게 생기는 청와대 내 공석을 채우기 위해서 인력풀을 알아보려는 움직임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돌아간 김부겸ㆍ김영춘ㆍ도종환 전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현직 장관으로 범위를 넓히면 공직자 출신 출마자가 40명이 넘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들 중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정치 신인은 많지 않지만, 출마 의사가 있다면 총선 승리를 위해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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