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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167번째 도전 끝 우승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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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167번째 도전 끝 우승 일궜다

입력
2019.05.05 17:17
수정
2019.05.05 18:5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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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교촌오픈 생애 첫 우승 상금 1위 등극… 7년간 준우승 6번

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제6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 중 박소연이 1번홀 버디 성공 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제6회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라운드 중 박소연이 1번홀 버디 성공 후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소연(27ㆍ문영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무려 167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이룬 감격의 우승이다.

박소연은 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ㆍ6,5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 버디행진을 벌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박민지(21ㆍNH투자증권)와 최민경(26ㆍ휴온스)의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박소연은 7년 간 참가한 166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데뷔 첫 해 KLPGA 투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준우승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지만 2015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위, 2016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위 등 매번 우승 문턱 앞에서 좌절했다.

7년간 6회 준우승에 그친 박소연은 이번 시즌 초반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21일 마무리된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스 6위, 지난주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최혜진(20ㆍ롯데)와 연장 접전 끝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결국 167번의 도전 만에 기어코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박소연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파 퍼트를 성공시키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박소연은 윤채영(32ㆍ한화큐셀)의 156개 대회만의 우승 기록을 뛰어 넘어 새로운 KLPGA 투어 기록을 작성했다. 정규 투어 기준으로는 데뷔 6년 1개월, 날짜로는 2,216일 만의 첫 우승이다. 상금 1억원을 받은 박소연은 시즌 상금 2억4,251만원을 기록, 조정민(25ㆍ문영그룹)의 2억3,803만원을 제치고 상금 선두까지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박소연은 이번 우승을 다른 선수에게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하며 의미를 더했다. 1라운드부터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단독 1위로 치고 나간 박소연은 둘째 날에도 세 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최종 3라운드 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소연은 8개홀에서 연속 파 행진을 벌였다. 그동안 전날 3언더파 공동 19위였던 박민지가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7개로 추격해왔다. 하지만 박소연의 간절함을 넘지 못했다. 박소연은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리며 박민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2번홀(파5) 버디로 차지한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KLPGA 투어 최초 동일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해림(30ㆍ삼천리)은 마지막 날 2오버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신인왕 후보 임희정(19ㆍ한화큐셀)은 김민선5(24ㆍ문영그룹)과 함께 5언더파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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