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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구속’ 박유천, 오늘(3일) 검찰 송치 “거짓말해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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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구속’ 박유천, 오늘(3일) 검찰 송치 “거짓말해서 죄송”

입력
2019.05.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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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제공
박유천이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제공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3일 오전 10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수원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노타이 정장 차림의 박유천이 검찰 송치를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박유천은 "거짓말을 하게 돼서 그 부분, 너무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고, 제가 벌 받아야 할 부분은 벌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26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됐다. 결국 박유천은 지난달 29일 혐의를 인정했고, 이후 추가 마약 투약 혐의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은 황하나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고 투약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에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4일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및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를 알렸고, 박유천의 법률대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금일부터 박유천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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