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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고프로 목줄 찬 흰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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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고프로 목줄 찬 흰고래

입력
2019.04.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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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GoPr) 카메라 홀더가 달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라벨이 부착된 목줄을 차고 있는 흰고래가 노르웨이 선박에 계속 접근하는 것이 발견돼 노르웨이가 러시아 해군에 훈련받은 스파이용 고래라고 노르웨이가 우려하고 있다. 뉴시스
고프로(GoPr) 카메라 홀더가 달리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라벨이 부착된 목줄을 차고 있는 흰고래가 노르웨이 선박에 계속 접근하는 것이 발견돼 노르웨이가 러시아 해군에 훈련받은 스파이용 고래라고 노르웨이가 우려하고 있다. 뉴시스

노르웨이 해안에서 러시아 해군에 의해 훈련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특수한 러시아 목줄을 하고 있는 흰고래가 발견됐다고 노르웨이의 한 전문가가 밝혔다고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해양생태학자 아우둔 리카르드센은 흰고래가 하고 있는 목줄에는 고프로(GoPro) 카메라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관련된 라벨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동료 과학자로부터 이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해군 기지를 두고 있다. 이 흰고래는 러시아의 북방함대가 있는 무르만스크로부터 약 415㎞ 떨어진 북극해의 인고야섬 인근에서 노르웨이 선박들에 계속 접근을 시도했다.

리카르드센은 흰고래의 목줄에 고프로 카메라 홀더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과학자로부터 러시아 해군이 수년 전부터 고래를 잡아 훈련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일이 이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직 러시아 해군 대령 빅토르 바라네츠는 이 흰고래가 러시아 해군에서 탈출한 것일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고래가 첩보 목적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노르웨이의 우려는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 해군이 전투 목적으로 돌고래를 훈련시킨 사실이 있지만 첩보 목적으로 고래를 훈련시킨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카르드센은 흰고래는 범고래와 마찬가지로 지능이 매우 높아 개처럼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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