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지구촌 정상들 중 ‘연봉킹’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알림

지구촌 정상들 중 ‘연봉킹’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입력
2019.04.28 16:15
수정
2019.04.28 19:16
16면
0 0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의 연봉이 전 세계 국가수반 중 가장 많았다. 싱가포르와 함께 홍콩과 스위스 등 중소 강국들이 국가수반에게 연봉을 많이 주는 나라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수반이 받는 연봉을 달러(지난해 4월 기준)로 환산한 결과 상위 20인의 연봉은 22만달러(약 2억6,000만원)에서 161만달러(약 18억7,000만원)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13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직원의 1,000배를 넘는 연봉을 받는 것처럼 상위 20개 국가의 정상들도 자국민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1위를 차지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인당 GDP의 18배가 넘는 161만달러를 연봉으로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국민들은 “지도력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홍콩의 행정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연봉이 1인당 GDP의 10배인 56만8,400달러(약 6억6,000만원)로 2위에 올랐고, 윌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정상 중 가장 높은 48만3,000달러(약 5억6,000만원)로 3위를 차지했다.

개인적으로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인당 GDP의 7배인 40만달러(약 4억6,000만원)로 4위에 올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연봉 전액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지켜오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37만8,000달러, 약 4억4,000만원)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37만달러, 약 4억3,000만원),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34만달러, 약 3억9,500만원)가 5,6,7위에 올랐다. 이들 수반의 연봉은 자국 1인당 GDP의 7~9배 수준이다.

북아프리카 이슬람국가인 모리타니의 무함마드 압델 아지즈 대통령(33만달러, 약 3억8,300만원)은 8위로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제바스티안 코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2만9,000달러, 약 3억8,200만원)와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27만8,000달러, 약 3억2,300만원)가 각각 9,10위를 차지했다. 2억2,600만원의 연봉을 받는 문재인 대통령의 순위는 20위권 밖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 정보를 참고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군주제 국가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나라는 제외됐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