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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X이정은X김희원…‘미성년’ 장식한 완벽 조연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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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X이정은X김희원…‘미성년’ 장식한 완벽 조연 군단

입력
2019.04.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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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성년’ 속 화려한 조연 군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쇼박스 제공
영화 ‘미성년’ 속 화려한 조연 군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쇼박스 제공

영화 ‘미성년’ 속 화려한 조연 군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성년’은 배우 김윤석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염정아와 김소진, 그리고 김윤석의 환상적 케미스트리 외에도 차진 연기를 보여준 조연 배우들 덕분에 극이 더 풍성하게 완성됐다.

먼저 극 중 아이들에게 훈계를 당하는 어설픈 학생부 선생님으로 등장한 김희원은 아이들의 눈치를 보는가 하면 돌발 상황에서는 어찌할 줄 모르는 순박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오래 전 연극을 통해 김윤석 감독과 인연을 맺은 김희원은 “감독님과 함께 연극하던 때 생각들도 많이 나서 편안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딸 나이도 모르는 윤아(박세진)의 아빠로 출연한 이희준은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딸에게 카드를 만들라고 권유하는 철없는 아빠의 모습을 연기했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듯한 현실 연기로 한심한 어른(성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이희준은 짧은 등장임에도 영화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굵은 인상을 남긴다.

방파제를 전세 낸 만취 아줌마로 분한 이정은은 대체 불가한 메소드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미희(김소진)와 같은 병실에서 생활하는 프로 오지랖 모녀로 등장하는 염혜란과 정이랑은 실제 모녀처럼 꼭 닮은 외모와 맛깔나는 연기로 신스틸러의 몫을 톡톡히 보여준다.

김윤석 감독은 “이 영화가 잘 가고 있다는 것을 그분들의 집중력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프로페셔널한 작업 정신에 굉장히 감동받았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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