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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타운대, 로이킴 음란물 유포 자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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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타운대, 로이킴 음란물 유포 자체조사 착수

입력
2019.04.10 17:08
수정
2019.04.10 20: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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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카톡방 멤버 로이킴 11일 피의자 조사

미국 조지타운대도 조사 착수해 파문 확산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란물을 공유해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10일 어두운 표정으로 서울경찰청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고영권기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란물을 공유해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10일 어두운 표정으로 서울경찰청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고영권기자

10일 가수 로이킴(26ㆍ본명 김상우)이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초췌한 표정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로이킴은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들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는가’ ‘불법인지 몰랐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로이킴은 약 4시간 조사들 받은 뒤 7시 10분쯤 준비된 차를 타고 귀가했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30)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음란물(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를 받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로이킴은 혐의 사실이 알려지고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전날 오전 4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4’ 우승자로 인기를 끌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준영과 경연과정에서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함께 불러 눈길을 끌었다. 둘은 슈퍼스타K4가 끝난 뒤에도 친분을 이어갔고 ‘연예계 절친’으로 널리 알려졌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했다. 대화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씨는 이미 구속된 뒤 검찰로 넘어갔다. 빅뱅 전 멤버 승리(29ㆍ이승현)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도 불법 촬영물 관련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가수 에디킴(29ㆍ본명 김정환)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가수 이종현(28)과 용준형(29)은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한편 로이킴이 재학 중인 조지타운대도 자체 조사에 착수해 ‘버닝썬 스캔들’의 여파가 미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조지타운대는 교칙으로 성적 학대를 금지하고, 사안에 따라 학생 신분을 박탈하는 출교 처분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 힐 조지타운대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스의 질의에 “(로이킴의) 성적 일탈 사례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해 즉각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정민호 코리아타임스 기자 mj6c2@k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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