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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르고 물건 부수고’ 정육점 습격한 채식주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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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지르고 물건 부수고’ 정육점 습격한 채식주의자들

입력
2019.04.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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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진단체 소속 20대 남녀…정육점·음식점 난입해 방화·기물파손 

그릴에 구워지는 쇠고기 스테이크. 로이터 연합뉴스
그릴에 구워지는 쇠고기 스테이크.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육식에 반대하며 정육점과 음식점에 난입해 불을 지르고 기물을 파손한 급진 채식주의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릴 형사법원은 8일(현지시간) 정육점과 레스토랑, 육류 가공품 상점을 습격한 혐의로 기소된 남녀 2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과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0대의 연인 사이인 이들은 작년 11월과 올해 2월 사이 프랑스 동북부의 대도시 릴 일원에서 야간에 정육점과 생선가게, 음식점, 육류 가공품 상점 등을 15차례 습격해 방화하고 기물을 파손한 죄가 인정됐다.

법원은 상점 업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도 명령했다.

채식주의자인 이들은 각각 사회복지시설과 유치원에서 일하면서 육식에 반대하는 급진 단체에 소속돼 활동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정육점과 음식점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기물을 파괴한 뒤 "종(種) 차별 금지", "도살자들" 등의 문구를 스프레이 페인트로 써놓고 달아났다가 경찰의 수사 끝에 체포됐다.

프랑스에서는 동물의 권리 보호를 주장하며 육식에 반대하는 채식주의자의 일부가 급진화하면서 이런 식의 '정육점 습격사건'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프랑스 전역의 정육점 업주 1만8천 명이 가입한 육류소매상협회(CFBCT)가 내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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