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킬잇’ 나나, 압도적 온도차 연기…안방극장 홀렸다

알림

‘킬잇’ 나나, 압도적 온도차 연기…안방극장 홀렸다

입력
2019.04.08 09:13
0 0
나나가 ‘킬잇’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OCN 제공
나나가 ‘킬잇’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OCN 제공

‘킬잇’ 나나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 6회에서 도현진(나나)이 자신이 쫓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강슬기(노정의)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게 만들면서도 집요한 수사 끝에 김수현(장기용)과 사건이 연관돼 있음을 눈치채고 진실에 점점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현진은 강슬기가 자신이 그토록 찾던 김일호의 손녀였음을 알고 “슬기야 널 만나려고 9년을 기다렸어. 그만큼 나에겐 정말 중요한 일이야”라며 민혁 기자가 살해당하던 당시의 기억을 이야기해줄 것을 간절하게 부탁했지만 당시를 떠올리기를 거부한 강슬기의 반응에 자신이 성급했음을 깨달았다. 

이후 도현진은 강슬기에게 자신 역시 고아였음을 고백, “생각해보니까 내 상처는 감추면서 남의 상처만 들추려고 했던 것 같아”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강슬기의 마음을 녹였으며 담담하게 민혁과의 지난 추억을 말하는 도현진의 처연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반면 다음 피해자로 추측되는 서원석(손광업)을 찾아간 도현진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정면돌파를 선택, 자신을 선량한 시민이라 칭하는 서원석에게 일침을 날려 정의로운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도현진은 김수현과 닮은 몽타주를 보고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김수현 의뢰인의 타깃이 돼 목숨이 위태로워진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나나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따뜻하지만 악인에게는 냉정함을 보이는 등 상대에 따라 확실한 온도차를 보인 연기 변주는 도현진 캐릭터를 더욱 풍부하게 표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80분을 완성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