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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007 제임스 본드?… 3주간 스파이로 임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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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007 제임스 본드?… 3주간 스파이로 임시 근무

입력
2019.04.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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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간의 ‘스파이 체험’을 마친 영국 윌리엄(맨 왼쪽) 왕세손이 9일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영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데이비드 베컴(오른쪽 두 번째) 등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최근 3주간의 ‘스파이 체험’을 마친 영국 윌리엄(맨 왼쪽) 왕세손이 9일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영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데이비드 베컴(오른쪽 두 번째) 등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손(36)이 짧은 시간이나마 ‘007 제임스 본드’와 같은 스파이 체험을 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손은 영국 해외정보국(MI6)과 국내정보국(MI5), 도ㆍ감청 전문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등에서 가졌던 3주간의 임시 근무를 최근 마쳤다. 성명을 통해 그는 “정보기관에서 일하며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요원들의 중요한 역할을 좀 더 이해하게 됐다”며 “나를 겸허하게 만드는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선 전 세계를 상대로 정보를 수집하는 MI6와 관련, 윌리엄 왕세손은 “영국의 정체성 유지를 돕는 것과 함께 국가안보, 군사적 효율, 경제와 관련한 위험을 어떻게 처리하고 기회를 찾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MI5에선 대테러팀의 수사방식과 감시활동을 지켜봤고, GCHQ에선 “최첨단 기술과 기술적 정교함, 폭넓은 협력으로 위협을 식별ㆍ분석하고 대응하는 요원들과 함께 일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GCHQ 대테러 작전팀장은 윌리엄 왕세손에 대해 “팀에 녹아들고자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고도로 숙련된 요원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앞서 7년 반의 군 복무를 마친 뒤, 2013년 9월 민간인 신분으로 복귀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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