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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도 안보실장 붙잡은 책임론에 나경원 “정쟁으로 몰아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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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도 안보실장 붙잡은 책임론에 나경원 “정쟁으로 몰아 안타까워”

입력
2019.04.06 15:53
수정
2019.04.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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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국정 망치지 말고 차라리 여의도로 와 정치하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향해 “국정을 망치지 말고 차라리 정치를 하는 것이 그에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나 좋은 일”이라고 일갈했다. 강원 지역에 큰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늦은 이석’을 놓고 책임론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이런 문제가 정쟁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조국 수석은 본연의 인사검증 업무는 제쳐두고 딴 일만 하고 있는데 원래 정치하고 싶어하지 않았나”라며 “여의도로 와서 정정당당하게 정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소위 좌파들의 특징이 늘 남 탓을 하는 것인데 (김 전 대변인도) ‘노모를 모셔야 하는데 집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더라”며 “불법 관사 사용과 불법 대출에 대해선 수사를 촉구해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주장했다.

정국 현안과 관련해서도 한국당의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선거제ㆍ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에 대해 “(한국당이) 개헌 저지선도 확보할 수 없게 만들어주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비판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이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반복하면 한미동맹은 파탄난다”고 우려하며 “미국을 설득하지 말고 미국과 머리 맞대고 북한을 설득할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강원 지역 산불발생 당일 운영위에 출석한 정의용 안보실장의 이석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진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오후 3시 반 정의용 실장에 대한 질의를 시작하자마자 민주당 쪽에서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해야 하니 보내 달라'고 하더라”며 “저희가 저녁 식사 때문에 정회하지 말고 도시락을 먹으며 빨리 질의하자고 했는데도 ‘한미정상회담 때문에 빨리 보내 달라’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회하는 동안 '재난 관리를 해야 하므로 정 실장을 보내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저희가 ‘운영위를 산회하고 다음에 일정을 잡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전혀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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