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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로이킴도 음란물 유포로 피의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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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로이킴도 음란물 유포로 피의자 입건

입력
2019.04.04 11:00
수정
2019.04.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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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 한국스포츠경제
가수 로이킴. 한국스포츠경제

가수 로이킴(25ㆍ본명 김상우)이 정준영(30)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버닝썬 스캔들’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영상물을 올린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로이킴이 사진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통해 로이킴이 직접 촬영을 했거나 추가로 유포한 음란물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학업 때문에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이킴은 경찰과 귀국 일정을 조율 중이다.

로이킴은 2012년 Mnet의 ‘슈퍼스타K4’ 우승자로 당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준영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경연과정에서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함께 불러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화제의 도전자였던 둘은 슈퍼스타K4가 끝난 뒤에도 연예계 절친으로 우정을 쌓았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로이킴은 국내 활동을 위해 귀국할 때면 정준영을 만났다. 이런 이유로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저장해 놓은 일명 ‘황금폰’이 주목 받자 로이킴의 이름도 암암리에 거론됐다.

경찰은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수 이종현(28)과 용준형(29)은 이미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쳤다.

반면 또 다른 대화방 멤버로 알려져 구설에 오른 2AM 멤버 정진운(26), 슈퍼주니어 강인(34ㆍ본명 김영운), 모델 이철우(27)는 일단 혐의를 벗었다. 경찰은 “현재는 이 세 명에 대해서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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