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늘면서 숙면 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4년 3%에 불과했던 침대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4.7%까지 뛰었다고 3일 밝혔다. ‘꿀잠’만 잘 수 있다면 고가 제품을 사는데도 지갑을 선뜻 여는 고객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라는 게 백화점 측 분석이다.
또한 최근 숙면에 방해를 받지 않으려고 퀸 사이즈가 아닌 각각의 싱글 침대를 찾는 부부도 늘고 있다고 한다. 침대 두 개를 사는 거나 마찬가지라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필요할 때만 침대를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제품, 매트리스 상체 부분의 각도를 1명씩 각자 조절할 수 있거나, 더블 침대지만 프레임의 좌우가 분리되는 등 첨단 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들도 인기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말총 침구나 집먼지 진드기를 차단해주는 원단을 사용한 침구도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드기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은 습도 73~85%인데 반해 말총 침구는 습도를 55% 이하로 유지해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다양한 생활 분야 용품을 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를 통해 숙면을 도와주는 거위털 이불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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