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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김시래 시리즈’…LG, 5차전서 KT 꺾고 인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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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김시래 시리즈’…LG, 5차전서 KT 꺾고 인천으로

입력
2019.04.01 21:50
수정
2019.04.01 21:5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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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시래가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창원 LG 김시래가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김시래(30ㆍLG)로 시작해서 김시래로 끝난 시리즈였다. 창원 LG가 돌아온 김시래의 활약을 앞세워 4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1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부산 KT를 106-86으로 제압했다. 2연승 뒤 2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LG는 극적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4일부터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와 5전3선승제의 4강에 돌입한다. 반면 1, 2차전을 모두 패한 뒤 0%의 확률에 도전했던 KT는 아쉽게 ‘봄 농구’를 마감했다.

안방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LG는 부산에서 3, 4차전을 내줬다. 1, 2차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던 김시래가 2차전이 끝난 뒤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해 코트에 서지 못한 탓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현주엽 LG 감독은 5차전에서 김시래 카드를 다시 꺼냈다. 현 감독은 “김시래가 스타팅에 넣어달라고 요청해서 선발명단에 이름을 넣었다"고 밝혔다.

왜 김시래가 시리즈를 좌지우지했는지 입증한 5차전이었다. 김시래는 부상이 덜 완쾌된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기민한 몸놀림으로 경기를 조율했고, 1, 2차전처럼 고비마다 결정적인 슛을 꽂아 넣었다. 전반 KT의 ‘양궁농구’에 고전했던 LG가 살아난 원동력이었다. 4쿼터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 5분29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테크니컬파울을 받아 5반칙으로 물러난 것. 그러나 김종규와 조성민 등 남은 선수들이 마지막 힘을 발휘해 승리를 지켰다. 김시래는 19점을 넣었고, 김종규는 31점에 12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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