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enjoy 골프]여심 저격 봄빛 그린... 티샷이 우아해진다

알림

[enjoy 골프]여심 저격 봄빛 그린... 티샷이 우아해진다

입력
2019.04.01 19:00
수정
2019.04.01 19:11
24면
0 0
뱅골프코리아 제공
뱅골프코리아 제공

완연한 봄 4월에 접어들면 골퍼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골프업계도 분주하다. 특히 최근 수년간 여성골프인구 성장세가 도드라지면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살린 아이템들이 눈에 띈다. 실제 대한골프협회(KGA)가 재작년 발표한 2017 한국골프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골퍼는 총 290만명 수준으로, 전체 골프활동인구의 45.4%를 차지한다. 14% 수준에 머물던 10년 전 수치에 비하면 상당한 성장세로, 골프업계가 최근 수년 사이 여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새봄을 맞아 골프업계에선 다양한 컬러와 캐릭터를 앞세운 산뜻한 디자인의 골프용품은 물론 골프장과 일상을 넘나들어 활용할 수 있는 의류, 야외활동으로 손상될 수 있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뷰티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 변화는 드라이버 등 용품에서부터 시작된다.

뱅골프 컬러풀 라이트 드라이버 선봬

뱅골프코리아는 가볍고 심플한 제품에 컬러풀한 디자인을 입힌 롱 디스턴스 라이트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파워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 골퍼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핑크와 블루, 레드, 골드, 블랙 등 다양한 컬러의 헤드 무게는 단 155g 안팎(엠퍼러 모델 기준)이고 그립과 샤프트 등을 합해도 205g 수준이다. 5년 전부터 경량 드라이버를 개발하기 시작한 뱅골프 코리아는 최근까지 209g 모델을 출시했지만, 지난해 4g을 더 덜어내면서 초경량 모델 롱 디스턴스 라이트 엠퍼러를 내놨다. 물론 더 큰 무게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헤드 무게를 자유롭게 늘리고 줄일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하는 등 약 99만9,000가지 조합의 옵션을 꾸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로마로골프 제공
로마로골프 제공

로마로 여성전용 레이 알파 레이디 드라이버 내놔

로마로골프는 아예 여성전용 초고반발 드라이버 레이 알파 레이디를 내놨다. 기존 알파 골드, 알파 블랙 드라이버와 동일한 헤드 형태인 레이 알파 레이디는 독자적인 비거리 향상 구조인 컵페이스와 크라운 부분에 얇은 단조 티타늄을 채용한 3피스 구조의 완충 효과로 이미 입증된 알파 드라이버 시리즈의 비거리 성능을 그대로 갖췄다. 더불어 여성 골퍼가 큰 드라이버 헤드로 인해 스윙스피드가 떨어지는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460cc의 헤드 크기를 벗어나 여성 골퍼 스윙에 적합한 450cc 헤드 체적을 적용했다. 이로써 스윙 스피드를 늘려 추가적인 비거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사가오 고급 디자인의 경량 골프백 출시

아사가오는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경량 골프백 ‘AG-3011’을 출시해 골퍼들의 이동 어려움을 던다. 아사가오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특수 방탄 나일론 소재의 사용으로 기존 골프 백에 비해 경량화 됐다”고 소개하면서 “클럽 출입 부분은 8.5인치(21.59cm)의 5분할 구조로 구성하여 클럽간의 충돌을 최소화했다”고 했다. 그는 “골프를 즐기기 위한 물품들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포켓을 장착했다”며 “스타일과 실용성, 편의성을 높인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파워풀 비거리와 산뜻한 색감, 볼빅 신제품 S3&S4

골프공도 갈수록 산뜻해진다. 볼빅이 올해 내놓은 신제품 S3ㆍS4는 남녀 아마추어골퍼 상급자는 물론 투어 프로까지 만족시킨 혁신 제품이란 평가다. 기본적으로 파워풀한 비거리와 그린 공략 시 컨트롤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1코어 2커버의 3PC 구조로 New VU-X 우레탄 커버를 적용한 S3는 소프트한 고탄성 대구경 코어를 사용하여 보다 부드럽고 강력한 반발력으로 비거리를 향상시켰다.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최운정(29)은 “S3의 경우 볼이 그린에서 원 바운드 이후 멈춰 서는 거리가 짧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안정성을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다양한 컬러의 볼 위에 새겨진 버건디ㆍ마린블루 컬러 로고도 눈에 띈다. 특히 디즈니사의 푸우와 피글렛, 달마시안, 미키마우스 등이 새겨진 컬러볼은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 높다.

PXG제공
PXG제공

PXG 골프웨어, 모노톤과 최소한의 패턴 활용 자신감

점점 화사해지는 여성용 골프웨어는 골프장과 일상을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2016년 6월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 약 3년 만에 프리미엄 골프 클럽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미국 골프브랜드 PXG는 강렬한 로고와 용품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수년간 신비주의 마케팅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고급 브랜드로 정착한 PXG는 모노톤과 최소한의 패턴을 활용한 골프웨어로 승부했다. 화려한 패턴과 지나치게 튀는 컬러에 지친 골퍼들의 마음을 흔든다는 전략이 통한 셈이다. PXG 공식수입원 카네의 서범석 총괄이사는 “최고의 소장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인 만큼 최고급 소재와 품질, 그리고 희소성으로 소비자 만족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쿠쉬네트코리아 제공
아쿠쉬네트코리아 제공

FJ 한국 골퍼들만을 위한 디자인ㆍ핏 개발

글로벌 골프브랜드 FJ는 아예 한국 골퍼들만을 위한 디자인과 핏, 소재, 컬러 등을 담은 새 제품을 출시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FJ는 한국에 어패럴 개발팀을 별도로 구성해 한국의 어패럴 개발팀이 기획단계에서부터 디자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FJ의 글로벌 어패럴 전체 제작과정에 깊숙이 참여하고 프로젝트를 이끌도록 프로세스를 과감하게 개편했다고 한다. 특히 KLPGA 투어 대표 스타 가운데 하나인 박결(23ㆍ삼일제약)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임명해 브랜드 파급효과를 높였다. 올해 출시한 제품엔 차분함, 침착함을 뜻하는 ‘캄(calm)’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인 ‘캄 테크(calm tech)’를 도입, 외관상으로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모든 기능성을 갖춘 골프웨어라는 게 FJ측 설명이다.

와이드앵글 제공
와이드앵글 제공

김사랑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의 새 봄맞이

5년 전부터 배우 김사랑과 모델 계약을 맺어 ‘김사랑 골프웨어’로 자리잡은 와이드앵글은 올해 짧은 길이의 큐롯과 다르게 치마 길이를 무릎까지 오도록 디자인한 ‘클럽 스칸딕 미디기장 슬릿 큐롯’과 함께 봄에 어울리는 따뜻한 카멜 컬러를 사용한 원피스 ‘클럽 스칸딕 원피스형 티셔츠’를 내놨다. 청바지 소재의 ‘러브핏 데님 팬츠’와 ‘러브핏 부츠컷 팬츠’도 스타일과 착용감을 두루 갖춘 데다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와이드앵글 측은 “골프를 즐기는 여성 골퍼들의 경우, 가볍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소재의 장점을 갖추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돋보일 수 있는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패턴 등을 꾸준히 접목해 디자인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오페 제공
아이오페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공

골프 자외선을 잡아라 UV쉴드 선 안티폴루션

뷰티 업계는 야외운동인 골프를 통해 자외선과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골퍼들의 피부 건강을 위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아이오페 관계자는 “자사가 내놓은 ‘UV쉴드 선 안티폴루션’은 강력한 자외선과 미세먼지로터 피부를 보호하고, 블루라이트까지 차단한다”고 전하면서 “자외선 차단 지수가 SPF 50+, PA++로 실내 및 야외 활동에도 적합하며, 피부 결을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표현해 베이스 메이크업 겸용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전했다.

라운딩을 마친 후 피부를 진정해 주는 데 효과적인 라네즈의 ‘시카 슬리핑 마스크’도 인기다. 라네즈 관계자는 “숲에서 찾은 특허 성분과 ‘나인프리(9 Free) 포뮬러’ 성분은 우수한 피부 진정 효과를 유도하며 민감성 패널, 하이포 알러지 등의 여러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피부를 부드럽게 감싼다”며 “또한 유수분이 손실되기 쉬운 밤에 슬리핑 골든타임 동안 집중 관리해 피부 본연의 힘을 향상시키며, 티트리오일 성분의 은은한 향이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준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