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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3위 ‘덤보’, 관객 사로잡은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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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3위 ‘덤보’, 관객 사로잡은 매력은?

입력
2019.04.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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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덤보’ 스틸이 눈길을 끈다. 디즈니 제공
영화 ‘덤보’ 스틸이 눈길을 끈다. 디즈니 제공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덤보’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덤보’는 지난달 31일 8만 60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21만 2853명을 기록했다. ‘돈’과 ‘어스’의 뒤를 잇는 흥행세를 과시했다.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 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 주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

망해가는 메디치 브라더스 서커스단의 단장, 메디치(대니 드비토)는 비싼 돈을 주고 새끼를 밴 어미 코끼리를 산다. 그는 곧 태어날 사랑스러운 아기 코끼리가 수많은 관객을 몰고 올 것이라 기대했지만 눈앞에 등장한 아기 코끼리 덤보는 몸보다 큰 귀를 가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에게 실망감을 안긴다.

지푸라기 속에 숨어있던 덤보가 전쟁에서 한 쪽 팔을 잃으며 재기만 노리고 있는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파렐)와 그의 아이들에 의해 세상에 첫 공개되는 장면은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작고 사랑스러운 비주얼의 ‘덤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팀 버튼과 제작진들의 노력으로 재탄생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속 ‘덤보’는 리얼하면서도 만화적 상상력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클래식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엄마 코끼리 점보와 아기 코끼리 덤보의 가슴 아픈 이별 장면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놀림을 당하는 덤보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엄마 코끼리 점보. 하지만, 폭망 직전 서커스단의 단장 메디치는 비싼 돈을 주고 산 어미 코끼리가 우스꽝스러운 비주얼의 아기 코끼리를 낳은 것이 못마땅하고, 계속되는 사람들의 놀림으로부터 덤보를 보호하던 엄마 코끼리 점보는 메디치로 인해 다른 곳으로 팔려가게 된다.

덤보에게 사랑을 베풀던 엄마 코끼리 점보와 덤보가 헤어지는 장면은 엄마를 잃은 아기 코끼리의 슬픔에 한껏 몰입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덤보의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덤보’의 비행을 훈련시키는 홀트 가족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유능한 사업가 반데비어(마이클 키튼)가 덤보를 찾아온다.

그가 큰돈을 벌게 해줄 사업수단이 된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 반데비어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엔터테인먼트의 유토피아, 드림랜드로 덤보를 끌어들인다. 프랑스 출신의 위대한 공중 곡예사 콜레트(에바 그린)와 짝을 이뤄 하늘을 나는 묘기를 선보이게 된 덤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웃었던 사람들 앞을 보란듯이 날아다니며 콜레트와 함께 아름다운 공중 곡예를 선보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사이다 같은 시원함과 가슴 따뜻해지는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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