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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에 성폭행” VS “무고로 맞대응”…SS501 김형준, 성폭행 진실공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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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에 성폭행” VS “무고로 맞대응”…SS501 김형준, 성폭행 진실공방 (종합)

입력
2019.03.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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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김형준이 성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소속사 제공
SS501 김형준이 성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소속사 제공

아이돌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언급된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이 무고를 주장하며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한 5인조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지난 25일 성폭행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지난 2010년 5월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해당 아이돌 멤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은 “수치심이 들고 인간적인 존중은 없었다. 사과 또한 없었다”고 덧붙여 주장했으며, 9년이 지난 지금 고소장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이어진 연예인 성범죄 폭로에 용기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보도에서 해당 멤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멤버의 소속사 측의 입장은 함께 공개됐다. 소속사 측은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며 강압은 없었다. A씨가 현재 해외 공연 중이라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BS 캡처
김형준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BS 캡처

해당 보도 이후 사건의 당사자에 대한 네티즌들의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한 매체가 해당 성폭행 보도의 주인공으로 SS501 멤버 김형준을 지목하며 윤곽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형준 측은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고소 내용을 전달 받은 바 없으며, 제보된 내용으로 먼저 보도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다. 그 분이 바로 고소인이고 고소인이 원해 그 분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하려고 한다”는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김형준 측은 “9년이 지난 후 갑자기 고소한 것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이뤄진 것 같다. 해외 공연을 마친 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형준은 지난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 다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입대한 그는 지난 해 12월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된 이후 현재 월드투어 콘서트를 위해 남미에 체류 중인 상황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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