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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오빠 사랑해’ 강요”…이매리, 미투 추가 폭로 VS A씨 부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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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오빠 사랑해’ 강요”…이매리, 미투 추가 폭로 VS A씨 부인 (종합)

입력
2019.03.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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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매리가 성추행 피해를 추가 폭로했다. YTN 캡처
배우 이매리가 성추행 피해를 추가 폭로했다. YTN 캡처

배우 이매리가 성추행 피해를 추가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여전히 이를 부인 중이다.

이매리는 지난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2013년 6월께 차량 내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A씨는 현재 대기업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리는 해당 인터뷰에서 “최고위 과정 동료들이 추억의 교복 파티를 연다고 해서 A씨의 차를 타고 가게 됐는데, 차 안에서 그가 성추행을 했다”며 “A씨는 성추행 이후 항상 눈을 확인했다. 불만이 있는지 없는지 눈빛을 보는 식이었다. 순종하지 않으면 나를 괴롭혔고, 15초 동안 ‘오빠 사랑해’ 이런 말을 반복해서 말하게 시키기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 이매리는 2011년 SBS ‘신기생뎐’ 출연 준비 중 부상을 당했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해 당시 최고위 과정 교수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술자리 시중을 요구 받았다고도 폭로했다.

이매리는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고 가방 줄 짧으니 여기서라도 잘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최고위 과정에 참가한 남성들의 술자리에서 ‘술을 따라라’ ‘옆 사람 챙겨줘라’ 등의 말을 들었다. 내게 접대를 하거나, 다른 걸 하거나, 그런 걸 바라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매리의 주장에 대해 A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현재 연락두절 상태다.

한편 앞서 이매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계, 재계, 학계 인사들의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등을 폭로했다. 이어 이매리는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과 함께 오는 4월 ‘미투 폭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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